주님이 오라하신다고
사랑하는 우리들을 두고
동터오는 새벽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어찌 그리 빨리 돌아 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는가
당신이 급히 가고 난 육체에는
질병이 준 고통의 흔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평온한 얼굴로 지난 세월
목회 동역자로 고생만 하다가
세 아이의 엄마로 뒤치닥꺼리만 하다가
사역자들과 함께 웃고 울다가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에 아파만 하다가 간
헌신과 수고의 흔적만
한 알의 밀알처럼 고스란히 남았구려
당신은 갔어도 어려웠던
지난 24년의 세월은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라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소
언제나 해 맑은 톡톡 튀는 웃음과
어떤 일을 만나도 겁 없이 해치우는 결단과
어디에서부터 솟아 나오는지 알 수 없는
긍정적인 마음과 사랑의 열정이
당신을 더욱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당신이 준 선물로 간직하리이다
살아 있을 때 아껴 했던 말
사랑해요 여보를
목 놓아 불러보며
당신의 간 길을 따라
영정 속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곧 천국에서 볼 그 날을
당신이 남긴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겠소
사랑하는 여보
이제 모든 짐 벗고
그토록 당신이 그리워하고
꿈꾸던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편히 쉬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40 | [2011-36]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 관리자 | 2011.09.04 | 5886 |
1539 | [2006-29] 일꾼을 세우는 기준 | 관리자 | 2006.07.15 | 5886 |
1538 | [2011-23] 행복을 여는 아침 | 관리자 | 2011.06.05 | 5885 |
1537 | [2011-34] 의심의 안개 걷히고 | 관리자 | 2011.08.21 | 5884 |
1536 | [2011-47]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 관리자 | 2011.11.20 | 5882 |
1535 | [2008-20] 스승을 따르는 열정이 있어야... | 관리자 | 2008.05.18 | 5880 |
1534 | [2012-07] 자랑스런 영광의 얼굴들 | 관리자 | 2012.02.16 | 5880 |
1533 | [2011-52] 한 해의 발자국 | 관리자 | 2011.12.25 | 5878 |
1532 | [2011-36]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 관리자 | 2011.09.04 | 5874 |
1531 | [2011-23] 행복을 여는 아침 | 관리자 | 2011.06.05 | 5874 |
1530 | [2008-19] 링컨의 아버지 존경 | 관리자 | 2008.05.11 | 5873 |
1529 | [2008-20] 스승을 따르는 열정이 있어야... | 관리자 | 2008.05.18 | 5873 |
1528 | [2012-04] 본향을 향한 순례자 | 관리자 | 2012.01.22 | 5870 |
1527 | [2011-26] 고난보다 큰 하나님의 위로 | 관리자 | 2011.06.26 | 5869 |
1526 | [2008-19] 링컨의 아버지 존경 | 관리자 | 2008.05.11 | 5869 |
1525 | [2006-29] 일꾼을 세우는 기준 | 관리자 | 2006.07.15 | 5866 |
1524 | [2010-22] 성령 충만을 받으라! | 관리자 | 2010.05.30 | 5862 |
1523 | [2010-36] 고(故) 옥한흠 목사님을 그리워하며... | 관리자 | 2010.09.05 | 5859 |
1522 | [2011-26] 고난보다 큰 하나님의 위로 | 관리자 | 2011.06.26 | 5857 |
1521 | [2012-04] 본향을 향한 순례자 | 관리자 | 2012.01.22 | 5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