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끼니때마다
우리 모든 식구가 그대가
챙겨주는 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남들에게는 할 수 없는 푸념을
그대에게 늘어놓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선교지를 나갈 때마다
그대가 바리바리 싸주는
여행 가방을 들고 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
모든 대소사에 그대가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일이 생길 때면 여전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대가 이 세상을 떠나고 보니
그것이 모두 원래 내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잠시 내게 허락하신
우리를 우리 되게 한
나를 나 되게 한
가족(家族)이라는
최고의 선물(膳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 되어
주님과 영원히 살고 있는 그대를
곧 다시 볼 날을 기다리며
나 역시 남은 자들에게
가족(家族)이라는 이름으로
선물(膳物)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0 | [2020-02-02] 화해(和解) | 이몽식 | 2020.02.02 | 795 |
1599 | [2020-01-26] 아프리카 베냉을 정탐하며... | 이몽식 | 2020.02.02 | 784 |
1598 | [2020-01-19] 베냉으로 출발하면서 | 이몽식 | 2020.01.19 | 815 |
1597 | [2020-01-12] 오늘이 거듭나야 | 이몽식 | 2020.01.13 | 997 |
1596 | [2020-01-05] 새해 기도 | 이몽식 | 2020.01.06 | 826 |
1595 | [2019-12-29] 한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19.12.29 | 804 |
1594 | [2019-12-22] 크리스마스 | 이몽식 | 2019.12.22 | 953 |
1593 | [2019-12-15] 속히 오리라 | 이몽식 | 2019.12.15 | 802 |
1592 | [2019-12-08] 하나님의 말씀 | 이몽식 | 2019.12.08 | 792 |
1591 | [2019-12-01]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교회 | 이몽식 | 2019.12.03 | 824 |
1590 | [2019-11-24] 너와 나, 주님의 교회 | 이몽식 | 2019.11.25 | 848 |
1589 | [2019-11-17] 감사(感謝) | 이몽식 | 2019.11.18 | 1054 |
1588 | [2019-11-10] 주님과 함께 죽고 살았습니다 | 이몽식 | 2019.11.13 | 833 |
1587 | [2019-11-03] 코스모스 | 이몽식 | 2019.11.03 | 1849 |
1586 | [2019-10-27] 계속 꿈을 꾸는 교회 | 이몽식 | 2019.10.27 | 882 |
1585 | [2019-10-20] 이맘때면 | 이몽식 | 2019.10.20 | 911 |
1584 | [2019-10-13] 하나님 나라 백성 | 이몽식 | 2019.10.13 | 853 |
1583 | [2019-10-06] 가을하늘 | 이몽식 | 2019.10.07 | 1002 |
1582 | [2019-09-29]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 이몽식 | 2019.09.30 | 886 |
1581 | [2019-09-22] 당연한 것은 없다 | 이몽식 | 2019.09.23 | 1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