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이몽식 2013.05.12 06:00 조회 수 : 37489

이 세상에

아들 둘 낳으면서

여자의 고운 자태 버리고

한 평생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기구한 운명 속에

피붙이 자식들

하매나 어찌될까

한 여인으로

그 흔한 사랑 누리지 못하고

새끼 둘 가슴에 껴안고

당신의 자식들만 생각한 어머니

 

먹을 것만 있으면

당신 입에 넣지 않고

오로지

아들 입에 넣으시며

즐거워하시는 어머니

 

쥐 뿔 없어도 언제나

자식에게만은 넉넉하여

주어도 주어도

더 줄 것 없어

안타까워하시는 어머니

 

이제

구부정한 허리

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도

자식 그리워

그 정(情) 뼈 속 깊이 담고

일편단심 무릎 꿇어

기도소리 애달파

하늘에 닿고

오직

마지막까지도

당신의 인생은 없고

오직 자식만을 위하여

자신을 소진(消盡)하는

울 어머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3 [2010-15] 친구의 죽음 관리자 2010.04.11 6050
1602 [2006-50] 성서주일을 지키면서... 관리자 2006.12.09 6050
1601 [2009-26] “왜 우리는 동물원에 있나요?” 관리자 2009.06.28 6049
1600 [2012-10-21]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이몽식 2012.10.20 6046
1599 [2010-15] 친구의 죽음 관리자 2010.04.11 6042
1598 [2005-41]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새생명축제) 관리자 2005.10.16 6039
1597 [2005-41]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새생명축제) 관리자 2005.10.16 6032
1596 [2009-26] “왜 우리는 동물원에 있나요?” 관리자 2009.06.28 6031
1595 [2011-51] 고(故)장기려 박사의 기다림 관리자 2011.12.18 6019
1594 [2011-51] 고(故)장기려 박사의 기다림 관리자 2011.12.18 6016
1593 [2012-06-03] 양초는 불을 밝혀야 이몽식 2012.06.03 6015
1592 [2012-10]매일 한 번씩 십자가를.... 관리자 2012.03.25 6008
1591 [2007-20] 목자의 고백 관리자 2007.05.19 6005
1590 [2012-10]매일 한 번씩 십자가를.... 관리자 2012.03.25 6002
1589 [2012-04-01]십자가의 증표 차목사 2012.04.01 6001
1588 [2008-25] 우리가 가진 행복 관리자 2008.06.22 5998
1587 [2012-06-03] 양초는 불을 밝혀야 이몽식 2012.06.03 5995
1586 [2007-20] 목자의 고백 관리자 2007.05.19 5994
1585 [2012-05-20]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라... 이몽식 2012.05.20 5992
1584 [2012-04-01]십자가의 증표 차목사 2012.04.01 5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