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서도
아프게 찌르는 그대를
상처를 후벼 파는 그대를
용납하지 못하는 자아
그래서 그대를 멀리 떠나
떨어져 보지만
애써 잊어 보지만
외로움에
그리움에
떨고 있는 내 영혼
사랑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 가는 끝없는 과정
사랑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해 가는 끝없는 과정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눈물로 닦아 주시고
보혈로 씻어 주시는
평화만이
하나로 묶어 주는 화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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