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7-04-23] 부활절 다음날

이몽식 2017.04.22 23:41 조회 수 : 1507

올해

부활절에는

활짝 핀 벚꽃이

밤새 내린 비로

땅에 뚝뚝 떨어져

그만큼 절실하고

그만큼 아프고

그만큼 절규하는

몸짓으로 오는 것은

모진 목숨이 아니라

위로부터 오는 은총


물고기 잡으러 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분의 질문이

가슴을 타고

혈관에 흘러

부활절 다음 날

철쭉꽃에 붉게 피어올라

이제

산다는 것이

생존의 몸부림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보냄 받은 자로

사랑하는 일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1 [2010-14] 진짜 부활은 있어야 한다(?) 관리자 2010.04.04 6185
1640 [2010-13] 바베트의 만찬 관리자 2010.03.28 6183
1639 [2005-45]변화를 위한 준비 “11월” 이목사 2005.11.14 6180
1638 [2005-32]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리움 병 이목사 2005.08.14 6176
1637 [2012-04-22] 쉰들러의 증인 이몽식 2012.04.21 6175
1636 [2005-45]변화를 위한 준비 “11월” 이목사 2005.11.14 6175
1635 [2012-03-25]성령 충만한 삶 manager 2012.03.25 6174
1634 [2005-32]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리움 병 이목사 2005.08.14 6169
1633 [2010-14] 진짜 부활은 있어야 한다(?) 관리자 2010.04.04 6168
1632 [2007-39] 폐하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관리자 2007.10.01 6166
1631 [2012-04-22] 쉰들러의 증인 이몽식 2012.04.21 6161
1630 [2007-29]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두 번째 주간 이목사 2007.07.22 6159
1629 [2005-42]“위대한 구원을 보았습니다” 관리자 2005.10.16 6158
1628 [2007-39] 폐하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관리자 2007.10.01 6156
1627 [2007-13] 고난주간을 지키는 방법 관리자 2007.04.01 6154
1626 [2005-42]“위대한 구원을 보았습니다” 관리자 2005.10.16 6151
1625 [2010-37] 지금은 함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관리자 2010.09.13 6148
1624 [2007-13] 고난주간을 지키는 방법 관리자 2007.04.01 6147
1623 [2012-04-08] 부활의 소식 이몽식 2012.04.07 6146
1622 [2007-29]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두 번째 주간 이목사 2007.07.22 6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