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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새해 아침에

이몽식 2017.01.01 06:27 조회 수 : 1678

새해 아침에

깊은 잠에서

나를 깨우시는 주님

아무리 세상이 절망스러워도

여전히 산처럼 거기 계시기에

내 영혼 벌떡 일어나

주님을 앙망합니다


새해 아침에

요란한 세상에서

저음 첼로 소리로

선명하게 찾아오시는 주님

지난 아픔에 담아 낼 수 없었던

영혼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샘솟는 그리움의 새 노래로

주님을 깊이 찬송합니다


새해 아침에

꾸어 보지도 않은

꿈을 꾸게 하시는 주님

밤새 내린 눈으로

지난 해 더러운 모든 것을

깨끗이 덮어 주시니

새로운 시간의 도화지에

하나님 나라의 꿈을

설레임으로 그려나겠습니다


새해 아침에

웅크려 있는 내 영혼에

다시 날개를 달아 주시는 주님

지난 해 현실의 벽 앞에서

채 못다 펴 보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믿음과 사랑의 날개를

활짝 펴서 힘차게

하늘 높이 비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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