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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0] 목마름

관리자 2009.07.26 08:43 조회 수 : 6580 추천:30

여름장마 장대비에도 목은 말랐다.
터지는 폭포수에도 목은 말랐다.
먹어도
마셔도
부어도
타는 목마름에
내 영혼 새까맣게 구멍이 뚫렸다.

메마른 광야에서 물을 찾다
죽어가는 사슴처럼
그 어느 것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
당신을 향한 목마름

어느 날
내 인생에 찾아오셨던
황홀한
첫사랑의 기억에
열병을 앓아도
당신의 사랑에 목이 마릅니다.

날마다
까만 밤을
하얗게 새워
먼동 트는 새벽에
눈물로 온 방석을
적시어도
당신의 진리에 목이 마릅니다.

별 하나에
내 마음 빛이 되어  
여름밤의
쏟아지는
별들을 다 헤아려도
당신의 임재에 목이 마릅니다.

은총의 물 한 방울로
적셔지는 내 영혼의 해갈.....

아 아, 그러나
주님 품에 안식할 때까지
목마름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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