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을 보내는
봄비가 내려
가슴을 적신다
내리는 봄비는
대지 곳곳에
조심스럽게
스며들어
긴 겨울 얼어붙은
넓은 마음을
안아버린다
얼은 강물도
봄비와 함께
속삭이며
녹아내려
떨었던 마음의 짐도
유유히
강을 따라 흘러간다
빗방울
닿는 곳 마다
새순 돋는 소리가
그간 못내 목 빼며
기다린 끝에
졸졸졸 귀에 들린다
겨우내
움추렸던 기억들도
맑은 빗소리에 젖어
그리운 가슴에
잔잔히 스며든다
이 봄비 그치면
보리밭 사이로
종달새 우짖고
마음에 아지랑이
피어오르며
봄날을 재촉하겠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40 | [2011-36]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 관리자 | 2011.09.04 | 5886 |
1539 | [2006-29] 일꾼을 세우는 기준 | 관리자 | 2006.07.15 | 5886 |
1538 | [2011-23] 행복을 여는 아침 | 관리자 | 2011.06.05 | 5885 |
1537 | [2011-34] 의심의 안개 걷히고 | 관리자 | 2011.08.21 | 5884 |
1536 | [2011-47]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 관리자 | 2011.11.20 | 5882 |
1535 | [2008-20] 스승을 따르는 열정이 있어야... | 관리자 | 2008.05.18 | 5880 |
1534 | [2012-07] 자랑스런 영광의 얼굴들 | 관리자 | 2012.02.16 | 5880 |
1533 | [2011-52] 한 해의 발자국 | 관리자 | 2011.12.25 | 5878 |
1532 | [2011-36] 구월이 오는 길목에서... | 관리자 | 2011.09.04 | 5874 |
1531 | [2011-23] 행복을 여는 아침 | 관리자 | 2011.06.05 | 5874 |
1530 | [2008-19] 링컨의 아버지 존경 | 관리자 | 2008.05.11 | 5873 |
1529 | [2008-20] 스승을 따르는 열정이 있어야... | 관리자 | 2008.05.18 | 5873 |
1528 | [2012-04] 본향을 향한 순례자 | 관리자 | 2012.01.22 | 5870 |
1527 | [2011-26] 고난보다 큰 하나님의 위로 | 관리자 | 2011.06.26 | 5869 |
1526 | [2008-19] 링컨의 아버지 존경 | 관리자 | 2008.05.11 | 5869 |
1525 | [2006-29] 일꾼을 세우는 기준 | 관리자 | 2006.07.15 | 5866 |
1524 | [2010-22] 성령 충만을 받으라! | 관리자 | 2010.05.30 | 5862 |
1523 | [2010-36] 고(故) 옥한흠 목사님을 그리워하며... | 관리자 | 2010.09.05 | 5859 |
1522 | [2011-26] 고난보다 큰 하나님의 위로 | 관리자 | 2011.06.26 | 5857 |
1521 | [2012-04] 본향을 향한 순례자 | 관리자 | 2012.01.22 | 5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