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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첫 마음으로

이몽식 2013.12.01 08:14 조회 수 : 5093

 어릴 때 새해 첫 날 첫 아침

세수하면서 먹은 새 마음처럼

 

처음 학교에 입학하여 새 교과서

첫 장을 넘길 때 굳은 마음처럼

 

처음 눈이 맞아 가슴 두근거리며

멀찍이 숨어 바라보던 떨리는 마음처럼

 

첫 아이를 하나님이 주셨을 때

신기하게 바라보던 경이로운 마음처럼

 

처음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릴 때

흘리던 감격의 눈물이 무엇 때문인지

또한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마음처럼

 

첫 세례를 받을 때

내 마음과 내 사랑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다던 이해할 수 없는 마음처럼

 

첫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주를 위해서는 어디든지 가며

어떤 사람이라도 용납하며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던 용감한 마음처럼

 

내 생애 첫 비전을 받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꼬박 밤을 새우며 기도했던 순수한 마음처럼

 

처음 교회 문을 열고 한 사람을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애끓는 마음처럼

 

다시

그 첫 마음으로

주님을 꿈꿉니다!

 

그 첫 마음으로

주님의 나라를 꿈꿉니다!!

 

그 첫 마음으로

주님이 꾸었던 교회의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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