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예배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에 깨어
예배당으로 달려 갈 때
희미하게 들어오는
먼 종탑위에
걸린 십자가에서
내 영혼 살리는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음성 들었다.
청년의 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고백하며
육체와 처절하게 싸울 때에
영혼에 담긴 십자가에서
내 영혼 자유하게 하는
‘내가 너를 용서했다’
음성 들었다.
중년의 때
뭔가 이루려고
부푼 꿈을 위하여
지지고 볶는
삶의 열정을 가지고
몸부림칠 때에
몸에 새겨진 십자가에서
내 영혼 주님과 연합하게 하는
‘네 삶이 바로 내 작품이다’
음성 들었다.
이제
남은 때
날마다
주님이 친히 달린
골고다 언덕
원시림(原始林) 십자가에서
내게 태인 십자가를 질 때
내 삶을 영광스럽게 하는
‘내가 다 이루었다’
음성 들을 것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3 | [2017-08-13] 여름날 | 이몽식 | 2017.08.12 | 1408 |
1262 | [2017-08-06] 나의 자랑 | 이몽식 | 2017.08.06 | 1424 |
1261 | [2017-08-06] 나의 자랑 | 이몽식 | 2017.08.06 | 1426 |
1260 | [2017-07-30] 잠 못 이루는 밤 | 이몽식 | 2017.07.30 | 1349 |
1259 | [2017-07-30] 잠 못 이루는 밤 | 이몽식 | 2017.07.30 | 1354 |
1258 | [2017-07-23] 삶의 꿈길에서 | 이몽식 | 2017.07.22 | 1354 |
1257 | [2017-07-23] 삶의 꿈길에서 | 이몽식 | 2017.07.22 | 1356 |
1256 | [2017-07-15] 기다림 | 이몽식 | 2017.07.15 | 1368 |
1255 | [2017-07-15] 기다림 | 이몽식 | 2017.07.15 | 1373 |
1254 | [2017-07-09] 거기서 손짓하시는 주님 | 이몽식 | 2017.07.09 | 1415 |
1253 | [2017-07-09] 거기서 손짓하시는 주님 | 이몽식 | 2017.07.09 | 1419 |
1252 | [2017-07-02] 감사의 제목 | 이몽식 | 2017.07.02 | 1457 |
1251 | [2017-07-02] 감사의 제목 | 이몽식 | 2017.07.02 | 1461 |
1250 | [2017-06-25]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 이몽식 | 2017.06.24 | 1395 |
1249 | [2017-06-25]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 이몽식 | 2017.06.24 | 1401 |
1248 | [2017-06-18] 6월의 밤 | 이몽식 | 2017.06.18 | 1432 |
1247 | [2017-06-18] 6월의 밤 | 이몽식 | 2017.06.18 | 1426 |
1246 | [2017-06-11] 불어권을 개척하는 교회 | 이몽식 | 2017.06.12 | 1437 |
1245 | [2017-06-11] 불어권을 개척하는 교회 | 이몽식 | 2017.06.12 | 1442 |
1244 | [2017-06-04] 동행 | 이몽식 | 2017.06.04 | 1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