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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6] 주님의 신부(新婦)

이몽식 2014.10.26 03:56 조회 수 : 3741

나의 사랑

나의 신부야

나의 어여쁜 자야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향기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네 목소리는 얼마나 부드러운지

일어나서 함께 가자구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야

이미 네가 나기 전에

내가 너를 기뻐하여

네가 이 세상에 창조하였고

너는 내가 십자가에서 흘린

나의 사랑의 피로 온전하여

이미 아무 흠도 티도 없구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야

내가 너에게 준 말로

매일 나를 기억하고

내가 너에게 준 음악으로

매일 나를 노래하고

내가 너에게 준 시간으로

매일 기도의 향을 올리고

내가 너에게 준 꿈으로

매일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내가 너에게 보낸 보혜사로

매일 나를 사모하고

매일 나의 나라를 꿈꾸어라


내가 다시 올 그 날

믿음

소망

사랑으로

곱게 단장(丹粧)한 새 신부로

새 하늘 정원 새 동산에서

다시 만나 새 노래로 나와 함께

영원히 사랑을 노래하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