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4-10-19] 하늘의 위로(慰勞)

이몽식 2014.10.19 18:05 조회 수 : 3619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아픔이 병이 되어

만사가 시들해주고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을 때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늘을 매일 바라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그렇게 목소리가 듣고 싶어

땅에 귀를 대어도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세상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잘 돌아가는 것이 밉고

내가 이리 울고 있는데

사람들은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웃고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이상하고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세월이 약이지요 하고

어쭙잖은 말로 위로할 때

욥처럼 위로 받기를 거절했었다


어느 날

아무도 슬퍼해주는

이가 없는 죽음 앞에서

십자가에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아픔으로

통곡하시는 주님을 보며

위로는 땅의 일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리시는

은혜임을 체득하고

잊혀져가는 슬픈 세상에서

기억을 매일 새롭게 하시고

사라지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매순간 믿음으로 실재(實在)하는

하늘의 위로를 보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1 [2013-05-05] 디아스포라 이몽식 2013.05.05 46722
1820 [2013-05-05] 디아스포라 이몽식 2013.05.05 46659
1819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이몽식 2013.05.12 37489
1818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이몽식 2013.05.12 37409
1817 [2013-02-24] 임직을 축하하면서 이몽식 2013.02.23 32050
1816 [2013-02-24] 임직을 축하하면서 이몽식 2013.02.23 32034
1815 [2012-12-09] 나를 변화시킨 하나님의 말씀 이몽식 2012.12.08 14051
1814 [2012-12-09] 나를 변화시킨 하나님의 말씀 이몽식 2012.12.08 14050
1813 [2011-42] 예수 믿고 변화된 사람 관리자 2011.10.16 13825
1812 [2011-42] 예수 믿고 변화된 사람 관리자 2011.10.16 13803
1811 [2012-11-18] '잃음'과 '없음'으로 인한 감사 이몽식 2012.11.18 13271
1810 [2012-11-18] '잃음'과 '없음'으로 인한 감사 이몽식 2012.11.18 13264
1809 [2010-08] 브루스 얼마이티(Bruce Amighty) 관리자 2010.02.21 12841
1808 [2010-08] 브루스 얼마이티(Bruce Amighty) 관리자 2010.02.21 12839
1807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이몽식 2013.03.23 12828
1806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이몽식 2013.03.23 12821
1805 [2013-04-21] 새벽 봄비에... 이몽식 2013.04.20 12566
1804 [2013-04-21] 새벽 봄비에... 이몽식 2013.04.20 12542
1803 [2012-11-11]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이몽식 2012.11.11 12443
1802 [2012-11-11]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이몽식 2012.11.11 1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