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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속히 오리라

이몽식 2019.12.15 05:11 조회 수 : 802

속히 오리라는 말씀에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불어도

멀리서 비추는 별을 헤아리며

짙게 깔린 어둠 속에

유난히 밝게 비추는 초생달로

작은 가슴에 소망을 담고

심장에 쿵쿵거리며 들려오는

하늘의 발자국 소리에

그를 기다리는 신부가 됩니다


입혀진 세마포 옷을

매일 말씀에 하얗게 빨며

하루하루 일상의 삶을

거룩으로 기름을 짜서

그리움의 골짜기에 불을 지피며

삶의 옷매무시 예쁘게 단장하고

오늘도 깨어

그를 바라보며

그에게로 달려가니

그분이 내게로 막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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