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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1] 혼인잔치 날을 기다리며...

이몽식 2016.09.10 19:13 조회 수 : 1696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신부는

신부로 불러주신 그분의

이해할 수 없는 사랑으로

크게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할렐루야를

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고단하고

피곤한 일상 중에도

곧 신랑과의 온전한

연합을 생각하며

몸의 행실을 죽이고

순결하여 믿음의 정절로

매일 거룩으로 단장합니다


물론 매일 결단하고

또 결단하여도

부족하여 넘어지지만

주님이 입혀 주신

하얀 세마포로 족합니다

나의 모든 죄를 덮어주신

은혜의 세마포로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온전한 사랑이

온전한 생명을 이루기에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감히 주님을 죽도록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사랑으로 완성될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주여

속히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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