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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무거운 것 마다하지 않고

수많은 삶의 걸음을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이렇게 달리다 보면

이 가을에는 좀 여유로운 시간도 오고

좀 가벼워질 때도 올 줄 알았는데

점점 더 무거워지기만 하는

삶의 무게는 어인 일인지...

 

사실 나름대로는 잘 살아보려고

수고와 땀을 아끼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고 싶어

남다른 열심도 내어 뛰었는데

그것 역시 인생의 무거운 짐일 뿐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선하게 살아보려고 이웃도 사랑해보고

정의로운 편에 서고 때로는 손해도 보았는데

이것 또한 인생의 무거운 짐으로 돌아올 뿐...

 

그보다 예상하지 못한 고난과 역경

뜻하지 않게 찾아온 질병으로

케이오 일보 직전까지 가는 것은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인생의 짐이네요

 

그러나 현실의 무게보다 더욱

나를 짓누르고 있는 짐은

내 삶의 불투명성으로 인하여

내 마음에 얹어 놓은 마음의 짐입니다.

 

가을에는 모든 나무들이 열매를 떨어뜨려

가볍게 하고 겨울로 돌아가는 것처럼

인생도 가을에는 짐을 내려놓고 가는 시간

이제 가을에는 쉼을 얻고 싶어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의 삶과 마음에 진정한 안식과 쉼을 주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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