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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감사

이몽식 2024.11.21 10:41 조회 수 : 2

저토록

꽃이 피고지고

아름답게 물들기까지

숨기고 견딘 시간들

세월의 무게에 걸려

떨어지는 단풍잎사귀

 

바람에 자신을

버리고 떠나는

이별의 아쉬움에

그리워하고

또 잊어야 하는

삶의 무게를

소망에 기대어

죽고 사는 시간

 

이제

덤으로 사는 것인데

푸르른 잎의

미련을 버리고

후회 없이

찬양하며 감사하며

붉게 활활 불사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