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여름을
매몰차게 뿌리치며
찾아온 높은 하늘
한 잎 두 잎 쓸쓸히
낙엽이 되어 떨어져
떠날 채비를 하고
제자리로 돌아와
호올로 서는 시간
나의 생각 나의 계획
온전히 부인하고
흔들렸던 지나간 아픔도
겸손히 내려놓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자아를 녹여내며
십자가에 나를 못박습니다
이제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어
오직 사나 죽으나
삶의 불꽃을 피워내
주의 제단 위에
산 제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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