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3-09-10] 가을의 입구

이몽식 2023.09.10 15:26 조회 수 : 10

긴 무더위에

기다려진 가을

조석으로 갈바람에

나뭇가지 흔들려

문턱에서부터

너무 짧게 다가온다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해가 짧아지고

별은 길어지는 밤

신록은 벌써부터

햇살에 물들 준비

들녘은 누런빛으로

길게 누울 태세

 

아직 가시지 않은

한낮 더위처럼

그리워 아린 마음에

보내지 못하고

입구에서 서성이는데

좀 더 비워내고

더 깊이 만나도록

눈시울 젖은 목소리로

영원의 문을 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3 [2013-05-05] 디아스포라 이몽식 2013.05.05 46722
1822 [2013-05-05] 디아스포라 이몽식 2013.05.05 46659
1821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이몽식 2013.05.12 37489
1820 [2013-05-12]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이몽식 2013.05.12 37409
1819 [2013-02-24] 임직을 축하하면서 이몽식 2013.02.23 32050
1818 [2013-02-24] 임직을 축하하면서 이몽식 2013.02.23 32034
1817 [2012-12-09] 나를 변화시킨 하나님의 말씀 이몽식 2012.12.08 14051
1816 [2012-12-09] 나를 변화시킨 하나님의 말씀 이몽식 2012.12.08 14051
1815 [2011-42] 예수 믿고 변화된 사람 관리자 2011.10.16 13825
1814 [2011-42] 예수 믿고 변화된 사람 관리자 2011.10.16 13803
1813 [2012-11-18] '잃음'과 '없음'으로 인한 감사 이몽식 2012.11.18 13271
1812 [2012-11-18] '잃음'과 '없음'으로 인한 감사 이몽식 2012.11.18 13264
1811 [2010-08] 브루스 얼마이티(Bruce Amighty) 관리자 2010.02.21 12841
1810 [2010-08] 브루스 얼마이티(Bruce Amighty) 관리자 2010.02.21 12839
1809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이몽식 2013.03.23 12828
1808 [2013-03-24] 내가 죽은 십자가(十字架) 이몽식 2013.03.23 12821
1807 [2013-04-21] 새벽 봄비에... 이몽식 2013.04.20 12566
1806 [2013-04-21] 새벽 봄비에... 이몽식 2013.04.20 12542
1805 [2012-11-11]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이몽식 2012.11.11 12443
1804 [2012-11-11]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이몽식 2012.11.11 1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