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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장미꽃

이몽식 2023.06.18 20:20 조회 수 : 13

진한 신록 사이로

햇살을 무색하게

붉은 자태로

선혈(鮮血)을 토해내

그리 아름다운가

 

온몸 가시로 찔려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며

붉은 눈물로 만들어

그리 헌신적인가

 

가시에 상처가 나

붉은 향기 뿜어내고

일상을 진하게 물들여서

그리 존경스러운가

 

붉은 열정으로

나는 당신의 것이라고

불꽃처럼 타올라

그리 사랑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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