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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그리스도 안에서

이몽식 2023.03.18 16:03 조회 수 : 49

분명

봄은 오고 있는데

만질 수 없는 봄

느낄 수 없는 봄

내 맘에 봄이 없다

 

매화의 꽃망울이 터지고

개나리가 여기저기

얼굴을 내미는데

차마 꽃내음을 맡을 수 없다

 

파르르 떨리는

아픔과 통증에

탄식과 부르짖음

부서진 상한 마음에

서러움의 격정과

끝없는 회개의 눈물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숨을 쉰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

나도 죽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