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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추억의 여름성경학교

이몽식 2022.07.24 13:00 조회 수 : 2

뜨거운 날씨에도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아침 해 떠오르며

목청 터지라 불러대는

아이들의 찬송소리와

어설픈 동작의 율동으로

시작된 여름 성경학교

 

꿰제제한 아이들의 얼굴에

어디서부터 오는지 알 수 없는

윤기가 살아나지만

예배당에는 땀 내음이 진동하고

턱없는 선풍기에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부채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앞에서는

선생님의 센소리 설교

 

그 분의 이야기를

침 튀기며 전하는데

별을 따다 주기도 하고

태양과 달을 멈추기고 하고

싱그러운 푸른 바다에

마른 바닷길도 내시는 말씀에

은혜와 졸음이 깊어가고

예배 후 2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기쁨은 극에 달하고

충분치 않지만 정성을 다한 음식에

순식간 조용해진 예배당

그곳이 천국이었고 우리의 미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