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절망을 당연하게 여기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어둠 속을 방황하며
그 어느 곳에서도
당신의 목소리도 듣지 못하고
홀로 긴 밤 외로움에 떨며
바람소리만 스쳐 지나갔지
그럼에도
다 그렇게 사니까
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니까
주어진 삶의 열심과 열정을
꿈과 행복으로 삼아 살던
어느 날
당신이 내게 찾아와
나를 이처럼 사랑한다는 말에
밤새 전율이 흐르고
숨소리 멈추던 그날 이후
내가 부를 노래가 생겼지
휘몰아치는 바다 가운데
마른 땅으로 걷게 하시어
나를 구원하시고
내 영혼을 자유케 하며
내 삶을 인도하시는
당신의 이름을 노래하였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지금도 영원토록
내가 부를 나의 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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