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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김영섭.신재영 선교사 (3.20)

aa 2012.03.27 20:31 조회 수 : 25533

기도편지 2012년 1호 2012. 3.

Peter & Grace KIM AIM S/C COCOAM-EET B.P.127 N'DJAMENA TCHAD
peter-grace.kim@aimint.net/ chadkimys@yahoo.com T: 00235 63315447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히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태복음 5:11-12).

봄 기운이 만연한 3월 저희들은 이제부터 3개월 동안 챠드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전등을 켤 수 있을 정도의 제한된 태양열 전력만을 사용해야 하는 저희로서는 24시간을 건식 사우나장에서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새해를 맞아 지금까지 저희들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늘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님들께 사역 소식을 전합니다.

소송과 소환: 새해의 문을 열며 두 가지 일이 저희에게 있었습니다. 하나는 변화산 중학교 건축 자재를 은자메나에서 바아일리까지 운송을 하는데, 바아일리에 있는 아마드 라는 회교 상인이 자기에게 건축 자재 운송을 맡기지 않았다고 화를 내고 바아일리에 있는 군수에게 이 문제를 가지고 갔습니다. 아마드는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자기를 통해서 모든 건축자재를 운반했기에 이번에도 본인을 통해 일이 진행될 줄 알았는데, 건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저희들이 직접 업자를 만나 자재를 운송한 사실로 화가 난 것입니다. 관계가 중요한 이 땅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기에 저희들의 마음이 많이 불편했든데...때마침 바아일리 출신인 챠드 재정부 장관이 바아일리 군수를 만나게 되어 아마드 상인의 이야기를 듣고 아마드가 하는 일이 옳지 않다고 저희들의 손을 들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저희 마을 출신인 ‘바’라는 사람(독일 과부랑 결혼)이 독일에 살면서 마플링에 여러 가지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그의 형제들은 마을의 많은 일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들이 마플링에서 와서 새롭게 만드는 변화들이 눈에 거슬렸던 모양입니다. ‘바’는 이런저런 악소문을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여 김 선교사와 현지 동역자 살로몽 목사를 추장에게 고소했습니다. 소환장을 받은 날 주님은 저희들에게 이방 땅에서 모함을 받았던 다니엘을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환경을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사용했던 바울을 기억하면서 재판을 받는 그날 마을 사람들 앞에서 가장 합당한 말로 주님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긴 시간 동안 마을 장로들 앞에서 그들이 제시한 문제들을 잘 설명하면서 도리어 주님을 드러내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어떠한 상황에도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서 있을 때 주님께서 아름다운 반전을 허락하심을 이번 일들로 통하여 배우게 되었습니다.

북 소리: 2월 1일 캄캄한 밤에 갑자기 마을 사람들이 고함을 치며 솥뚜겅과 북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들은 코끼리떼가 나타났나 싶어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살로몽에게 찾아갔습니다. 살로몽은 웃으면서 코끼리의 출현이 아니고 마을에 돌고 있는 홍역 귀신을 내쫒기 위해 일부 마을 사람들이 하는 미신 행위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2월4일 이웃에 사는 한 아이가 홍역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문상을 갔는데 죽은 아이 누나와 남동생 역시 홍역으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몸은 마른 장작 같았고 고열에 거의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신 선교사가 급히 마을 보건소장를 부르러 간 사이 김 선교사와 살로몽 목사가 상황을 파악해보니 그 집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웃 아이들도 감염되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심각한 5명의 아이들에게 항생제를 급히 투여하며 치료가 시작된 것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그 다음날부터 홍역에 감염된 아이들 하나 둘씩 데리고 와서 38명이나 되는 아이들에게 살로몽 부부와 저희 부부는 하루에도 2-3차례씩 방문하여 아이들을 살피고 약을 주면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 여명의 아이들 상태가 심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아이들을 위험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전염병이 돌았던 지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칭 카톨릭 신자라고하며 거의 매일 술에 빠져있는 자들입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복음의 핵심을 나누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들의 삶에 새로운 변화들이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5개 우물: 12월 말에 3개 교회에 우물을 판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세계 모든 종족선교회(WUPM)를 통해 5개의 우물(4개 EET 교회: 구둥구둥, 베레베레, 브라자빌, 부소; 1개 풀라타 부족 마을)을 팔 수 있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대만에서 사역하시는 김 선교사님이 섬기시는 대만 교회 두 분의 성도님들과 함께 오셔서 한국-대만 합작 우물 파는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29년 베테랑 선교사님과 함께 한 시간은 저희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챠드가 대만과 수교를 끊고 중국과 손을 잡아서 대만 성도들이 올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주님께서 모든 일을 순조롭게 잘 인도해주셨고 국적을 떠나 한 가족처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강물과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마시던 마을 사람들과 성도님들은 우물에서 물이 나오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일에 동참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수 되신 주님의 은혜가 우물이 세워진 마을마다 흘러가서 영생의 기쁨이 샘솟듯 일어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 분들의 후원으로 4월 중순에 다시 5개의 우물(4개 교회: 랄가나 2번, 야나, 장따 1번, 미루; 모고 교회 보건소)을 파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45도에서 50도가 넘는 더위에서 일을 하는 인부들과 물을 공급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건강을 주시고 피곤치 않도록 그래서 수질 좋은 물을 찾고 펌프를 잘 설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학교 공사: 드디어 선교회로부터 학교 공사 프로젝트 승인이 떨어져 3월 3일 바아일리 노회장 폴 목사의 기도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보내주신 귀한 헌금으로 1차, 2차 건축자재들을 수도에서 운송하여 현재 벽돌을 찍고 기초 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건축비 절감을 위해 4개 교실을 하나로 연결해서 지으려고 현재 기초공사를 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재정을 채워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바아일리 지역에 있는 모든 교회들도 필요한 모래와 자갈을 공급하며 학교 건축에 힘을 합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축을 위해 여러분의 계속적인 기도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에콜 뻬삐니에흐와 야학: 유치원은 에스더와 올리브 선생님의 수고로 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초급반 아이들은 알파벳을 열심히 배우고 있고, 상급반 아이들은 바르마 1권 책자를 통해 글을 읽는 방법을 배워서 간단한 단어와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반 모두 매주 잠언 말씀을 암송해서 지금은 많은 구절을 암송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2월3일 연로하신 에스더 선생님 모친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님을 바아일리에 두고 일주일에 5일을 마플링에서 보내던 에스더는 자신이 어머님의 임종을 지킬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기도제목이었는데 과연 주님께서 이번에도 신실하게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어머님 교실이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어머님들과 함께 4주에 걸쳐 보건과 위생 그리고 건강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사역하시는 박 선교사님이 이번 선교팀에 합류하셔서 어머님들의 건강 진단과 필요한 약 처방을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1월부터 김 선교사는 살로몽 목사와 함께 다시 야학을 시작해 15명의 남자 어른들을 가르치고 있는 중입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열리는 야학에 성실하게 참석해 불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벌써 많은 진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회화, 쓰기, 읽기 외에도 요일에 따라 불어노래, 영화, 그리고 덧셈과 뺄셈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4월말까지 계속되는 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양철 지붕: 5년째 교회 건축을 하고 있는 락챠드 교회와 마플링교회 건축 공사가 성도님들의 수고로 잘 마쳐져 양철 지붕을 올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양철 지붕을 올리기 위한 자재들이 잘 준비되고 공사가 잘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조만간에 두 교회 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무너지지 않고 비가 많이 와도 물이 떨어지지 않는 그런 지붕 아래서 주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건물이 세워지면서 성도님들이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장 실습: 작년에 마플링에서 20km 북쪽에 위치한 키아오(회교 마을)에 교회가 개척이 되었으나 아직 사역자가 없어서 김선교사, 살로몽 목사, 마나세 목사와 사무엘 목사가 한 주간씩 돌아가면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3월 말부터 바아일리에 있는 알퐁스(선교사 훈련학교 학생) 후보생이 선교지 현장 실습으로 한달간 키아오에 상주하게 됩니다.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는 일에 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부탁 드려요.
1. 유치원과 야학을 위해.
2. 변화산 중학교 교실 공사, 락 챠드와 마플링 교회의 지붕 공사를 위해.
3. 4월 중순의 5개 지역(4개 교회, 모고 교회 보건소)의 우물 공사를 위해.
4. 가족의 영육간의 건강과 주은이의 홈 스쿨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실하신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마플링에서 김영섭, 신재영, 주은 드립니다.

추신: 선교회 이메일이 hanmail로 송신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다른 이메일로 보냅니다. 받는 메일은 이상이 없습니다. 회신은 선교회 이메일로 보내 주세요(peter-grace.kim@aimint.net).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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