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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소식 전해요~

이루 2005.11.22 21:51 조회 수 : 24321 추천:138

이곳에 온지 곧 3개월이 되어갑니다~
영국에 갔을때도 그랬듯이 한국에서 생각했던 중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중국을 피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2달만에 변해 있는 주변 환경들을 통해서도 놀라움을 금치못했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한동안 동물원안의 원숭이가 된것 같았습니다.
이 학교뿐만 아니라 이 주변 동네에까지 한국인 강사들이 왔다는 소문이 나서
저희가 가는곳마다 사람들이 쳐다보며 관찰하여서 여간 부담스러운것이 아니었습니다.
밥을 먹을때에도 병원을 갈때에도 가게에서 물건을 살때에도...
한가지 좋은것은 어느곳에 가든지 친절하게 대해주며 가끔 값을 깍아주기도 한다는것입니다^^
저희는 지금 애니메이션과 학생들 400명중에 선발된 80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저희의 강의가 성공적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청강을 하러 오기도 합니다.
길남형제가 가르치고 있는 마야반 학생들중에는 중국에서는 배울수 없다 생각하고 유학을 가려던 학생들도 유학을 가서 배우려했던것들을 모두 배웠다며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까지도 있었답니다.
저희가 가르치는 중국 학생들은 무서울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새벽3시,4시까지 공부를 하며 따라오고 있답니다.  기숙사는 11시까지 전기가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기숙사에서 작업을 하던  학생들의 항의로 24시간 전기가 들어가게 될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또한 무섭게 따라오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수업준비로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적되는 피로와 다른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지만.. 고통없이 얻어지는것은 없으니까요..^^

애니메이션과 400명의 학생들중에 80명의 학생들만이 특별한 해택을 받는것이라서
80명의 학생들은 일주일 내내 온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므로 ..  나머지 학생들을 위해
평일 목,금은 컴퓨터교실을 비워주기로 되어있어서 어쩔수 없이 토요일,주일에 수업 일정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저희들끼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길남형제와 저,그리고 함께
이곳에 온 진현 형제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계속 예배를 드리다가 통역관들에게 함께 예배드리기를 권하여
지금은 6명이 예배를 드립니다. 물론 통역관들은 복음을 모릅니다.
예배를 드리며 조금씩 조금씩 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다가
지금은 예배 순서지를 만들고,찬송가와 성경이 부족하여 기억나는 복음성가를 타이핑하고
매주 제가 말씀을 타이핑하여 나누어줍니다. 인터넷이 아직 안되어서 불편한게 많답니다..
기타도 구입하여 반주도 한답니다..
성경 한권이 얼마나 중요하던지요..
아 그리고 날마다 했던 찬양가사를 완전히 외우지 못한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
어디를 가든 인터넷이 있으니 해결되겠지 했었는데...
가지고 온 성경이 없었다면 하고 생각하니 얼마나 끔찍하던지요...

항상 외국에 나오면 느끼는것이지만...  내 정든곳을 떠나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곳에
있게 되었을때..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간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이곳 생활.. 불편한부분이 많지만.. 얻는것이 참 많습니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도 듣고 싶고 찬양단의 찬양,성가대의 찬양
함께 울고웃었던 청년들,언제나 따뜻하게 저희를 챙겨주셨던 성도님들..

그리고 예수향기 목자님과 목원님들...
언제나 저희들에게 끊임없이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해주셨던 ^^
저희가 이곳에 오기 전날까지 챙겨주시고 기도해주셨던것 기억합니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라고 화요일 목요일 가정 예배 드리기로 했던거 기억하시죠?^^
저희도 잊지않고 드리려고 노력한답니다...^^
목장모임때마다 풍족하다못해 넘치는 음식에 시끌벅적 잔치집보다 더 소란스럽지만
어떤 모임보다도 행복했던 시간들이 기억납니다. 모이실때마다 저희 기도 꼭 해주세요^^

아참 상엽스~ 찬양 올릴때 악보도 올려줄수 있으면 올려줘..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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