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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에서 보내주신 소식입니다.

이유진 2006.05.02 21:09 조회 수 : 22284 추천:152

주님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챠드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창현 형제에게도 안주 전해 주어요.

이곳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곳 상황은 폭풍전야와 같습니다. 반군들은 5월3일 대통령선거날 공격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현 대통령이 물러가고  선거를 6개월 이후로 미루라고 제안을 했는데,
정부 측에서는 이곳에서 죽으면 죽었지 대통령직을 내려놓을 마음은 없다고 계획한대로 선거가 진행될것이라며 반군의 공격이 있으면 싸움을 하면서도 선거를 치룰것이라고 합니다.
쿠테다로 정권을 잡은 지 15년, 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하면서 민심을 잃을대로 잃었는데도 헌법을 개정해서 다시 대통령이 되려는 것을 보면 권력에 맛을 보면 정말 멈추기 힘든가보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곳의 선교사들과 외국인들은 대부분이 떠난 상태입니다. 저희AIM식구들도 몇 가정은 본국으로 가셨고 몇 사람이 케냐로  휴가를 떠났다가 그곳에 잠정적으로 더 머루르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곳 은자메나에는 팀리더와 저희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라에 어려움이 있다보니 저희 한국인들을 보호해줄 대사관이 이곳에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각 대사관들이 자국민만을 비상리스트에 기재하고 어느곳에서도 저희들을 도울 수 없다고 합니다. 이곳에 한국 선교사님 3가정-우리 교단 목사님 가정- 과 싱글 선교사님이 계신데, 조 선교사님 가정은 이미 프랑스로 피신을 가셨고 그래서 저희 가정과 양 선교사님 가정도 내일 밤 비행기로 일단은 프랑스에 나가려고 합니다.
대통령 선거 바로 전날이라서 어떻게 될지는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밤에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몇 발의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저희들이 안전하게 이곳을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이 나라에 많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님께서 이 땅에 평화와 기적을 베푸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이나라와 이땅의 크리스챤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럼 늘 평안하시기를. 감사합니다.

은자메나에서 김영섭,신재영,주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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