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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선교사님 편지입니다.

이유진 2006.04.22 23:17 조회 수 : 25186 추천:136

하바리 라피아 (평안하신지요? 의 바귀흐미 인사)!

저희들은 오늘 아침 7:30 경에 마플링에서 카누를 샤리 강을 건너 강건너에 세워둔 저희들 차를 타고 5시간에 걸쳐서 은자메나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소식을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지금 챠드 정국이 무척 어수선합니다.
4월 13일 반란군이 수도 은자메나에 진입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챠드 곳곳에는 많은 반군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북부, 남부, 동부 지역 곳곳에서 국지전이 일어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은자메나는 조용한 상태이지만 반란군들이 언제 다시 침입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유엔을 비롯한 몇몇 나라의 대사들과 외국인들은 벌써 챠드를 떠났습니다.
선교사들도 잠시 선교지를 떠나 다른 인근 국가나 자국으로 피신하는 상황입니다.
챠드 AIM 선교사들 대부분이 은자메나를 떠나서 5월말이나 6월초에 다시 들어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들 정부군과 반란군의 전투가 장기화 될 것 같다고 합니다.
특히 5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평화를 주시고 평화로운 정권이 교체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저희들도 대통령 선거 전날 5월 2일 은자메나를 떠나 파리에 5월28일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이제 일우 자매에게도 기쁜 소식이... 순산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전해 주세요. 중국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은자메나에서 김영섭,신재영,주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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