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은
코끝에 와 닿는 숨결로
살아 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살 곁에 와 닿는 감각이
내 의지가 아니고 그분의 뜻이라
감사합니다
세찬 풍랑으로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여도
잠시 눈을 감으니
이해할 수 없는 평강이 넘쳐서
감사합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환난 중에도
나를 사랑하시는
그분이 나와 함께 계시니
감사합니다
이 칠흑같은 어두운 세상에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도록 눈을 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세상이 망하고 끝나도
단 한 번의 내 인생
살아도 죽어도
영혼의 구원으로
영원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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