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식도 아니거늘
새벽마다
자식 건강염려에
따뜻한 밥을 지으시고
매일 먹이시는 어머니
걷기가 불편해도
노구를 이끌고
자식 걱정에
성전에 나와
눈물로 제단 적시며
매일 기도하시는 어머니
보이지 않는 눈으로
돋보기 끼시고
자식들에게 유언하듯이
매일 한 장씩 삐뚤빼똘
성경말씀을 쓰시는 어머니
그렇게 평생
자식을 위해서라면
겁 없이 살아내시고
자식만 보면
금새 고통 잊어버리고
환하게 웃으시는
푸른 어머니
당신은
생명의 통로
사랑의 천사
오늘도 당신의 아들은
그 어머니를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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