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다시 피어나는
봄꽃 가득한 부활의 아침
창문을 열고
긴 어둠의 잠에서 깨어나
하얀 세마포 옷을 입고
빗장 문을 열고 나갑니다
사소한 삶의 괴로움에
인내하지 못하고
매일 살아가는 아픔에
굳은 인상 펴지 못하고
세상 소리에 분노하여
도지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끊어지지 않는 모진 욕망에
일상을 무덤으로 만들며
죽지 못한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
부활의 주님
내 안에
새롭게 살아오신 이날
사랑하기 위해
매일 죽고 사는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2 | [2024-03-03] 임재(臨在)와 동행(同行)의 축복 | 이몽식 | 2024.03.03 | 89 |
1811 | [2024-02-25] 비오는 날 그리움 | 이몽식 | 2024.02.24 | 92 |
1810 | [2024-02-18] 중보자(仲保者) | 이몽식 | 2024.02.21 | 69 |
1809 | [2024-02-11] 설날 아침 | 이몽식 | 2024.02.21 | 79 |
1808 | [2024-02-04] 우상이 만들어질 때 | 이몽식 | 2024.02.08 | 68 |
1807 | [2024-01-28] 일과 일터로 부르신 하나님 | 이몽식 | 2024.01.29 | 74 |
1806 | [2024-01-21] 눈 내린 날 | 이몽식 | 2024.01.21 | 68 |
1805 | [2024-01-14] 붕어빵 | 이몽식 | 2024.01.15 | 71 |
1804 | [2024-01-07] 새해 아침 다짐 | 이몽식 | 2024.01.06 | 59 |
1803 | [2023-12-31]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24.01.03 | 77 |
1802 | [2023-12-24]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3.12.25 | 72 |
1801 | [2023-12-17] 기다림 | 이몽식 | 2023.12.17 | 60 |
1800 | [2023-12-10] 묵상(默想) | 이몽식 | 2023.12.12 | 63 |
1799 | [2023-12-03] 사명에 죽고 살게 하소서 | 이몽식 | 2023.12.03 | 86 |
1798 | [2023-11-26] 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몽식 | 2023.11.26 | 77 |
1797 | [2023-11-19] 감사합니다 | 이몽식 | 2023.11.26 | 74 |
1796 | [2023-11-12] 그분과의 만남 | 이몽식 | 2023.11.12 | 86 |
1795 | [2023-11-05] 그대는 가을입니다 | 이몽식 | 2023.11.06 | 86 |
1794 | [2023-10-29] 종교개혁일과 할로윈데이 | 이몽식 | 2023.11.01 | 79 |
1793 | [2023-10-22] 주향한 교회여! | 이몽식 | 2023.10.24 | 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