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없이
생살을 찢고
창자를 끊어내는
어머니의 비명 소리에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하고
순간
지탱해오던
평강이 온데간데없이
어디로 사라지고
병실 복도를 흔드는
떨림만 있었다
시술 중
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들어가 보니
담낭 안에 작은 돌멩이를
빼내는 의사의 손에 쥐어진
긴 내시경 줄 끝
베드에 누워 계신 분
다시
순간 눈에
내 두려움과 아픔의
배를 움켜쥐시고
눈물로 통증에
소리치시는 예수님이셨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3 | [2019-01-13] 별을 올려다 보노라면 | 이몽식 | 2019.01.13 | 1007 |
382 | [2018-03-25] 봄날의 십자가 | 이몽식 | 2018.03.25 | 1006 |
381 | [2019-10-06] 가을하늘 | 이몽식 | 2019.10.07 | 1002 |
380 | [2018-02-18] 눈 덮인 아침 | 이몽식 | 2018.02.18 | 1000 |
379 | [2019-01-20] 겨울나기 | 이몽식 | 2019.01.20 | 998 |
378 | [2018-08-05] 버리지 않고는 | 이몽식 | 2018.08.06 | 998 |
377 | [2018-07-15] 하나님의 아이들을 세우자 | 이몽식 | 2018.07.16 | 998 |
376 | [2018-10-14] 2018 찾는이 축제를 앞두고 | 이몽식 | 2018.10.15 | 998 |
375 | [2020-01-12] 오늘이 거듭나야 | 이몽식 | 2020.01.13 | 997 |
374 | [2018-06-03] 하나님의 사람 | 이몽식 | 2018.06.15 | 995 |
373 | [2020-06-07] 장미꽃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20.06.07 | 995 |
372 | [2018-07-08] 돌아갈 그날 | 이몽식 | 2018.07.08 | 994 |
371 | [2019-01-13] 별을 올려다 보노라면 | 이몽식 | 2019.01.13 | 993 |
370 | [2018-10-21] 찾으시는 그 한 사람 | 이몽식 | 2018.10.22 | 992 |
» | [2019-03-31] 내시경 시술 | 이몽식 | 2019.03.31 | 989 |
368 | [2019-10-06] 가을하늘 | 이몽식 | 2019.10.07 | 989 |
367 | [2019-01-27] 창조의 목적 | 이몽식 | 2019.01.27 | 985 |
366 | [2018-07-15] 하나님의 아이들을 세우자 | 이몽식 | 2018.07.16 | 984 |
365 | [2020-01-12] 오늘이 거듭나야 | 이몽식 | 2020.01.13 | 983 |
364 | [2018-07-08] 돌아갈 그날 | 이몽식 | 2018.07.08 | 9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