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사람들의 눈물
메마른 이들의
신음 소리에
겨울의 침묵은 길어지고
추운 영혼 홀로 떤다
얼어붙은
심장에 피가 돌듯
시린 가슴 녹일
따뜻한 언약 품고
밤사이 기도 소리
메아리 되어
긴 밤 지나간다
하얗게 덮은 눈 속에
듣는 사람 없어도
하늘가에 마음 문 열고
호호 입김 사라지는
소망의 노래 부르며
얼어붙은 손 비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23 | [2024-02-11] 설날 아침 | 이몽식 | 2024.02.21 | 1 |
1822 | [2024-03-24] 십자가 복음 | 이몽식 | 2024.03.25 | 1 |
1821 | [2024-03-31] 부활절 아침 | 이몽식 | 2024.04.07 | 1 |
1820 | [2024-04-28] 복음제시 | 이몽식 | 2024.04.28 | 1 |
1819 | [2024-05-05]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 | 이몽식 | 2024.05.11 | 1 |
1818 | [2024-05-19] 박지은 선생님 | 이몽식 | 2024.05.18 | 1 |
1817 | [2024-02-18] 중보자(仲保者) | 이몽식 | 2024.02.21 | 2 |
1816 | [2024-03-03] 임재(臨在)와 동행(同行)의 축복 | 이몽식 | 2024.03.03 | 2 |
1815 | [2024-03-10] 꽃샘추위 | 이몽식 | 2024.03.10 | 2 |
1814 | [2024-04-06] 벚꽃 | 이몽식 | 2024.04.07 | 2 |
1813 | [2024-04-21] 찾는이를 이렇게 섬기라! | 이몽식 | 2024.04.21 | 2 |
1812 | [2024-05-12] 어머니의 전화 | 이몽식 | 2024.05.12 | 2 |
1811 | [2023-10-29] 종교개혁일과 할로윈데이 | 이몽식 | 2023.11.01 | 3 |
1810 | [2023-12-10] 묵상(默想) | 이몽식 | 2023.12.12 | 3 |
1809 | [2023-12-24]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3.12.25 | 3 |
1808 | [2023-12-31]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24.01.03 | 3 |
1807 | [2024-02-04] 우상이 만들어질 때 | 이몽식 | 2024.02.08 | 3 |
1806 | [2024-03-17] 봄이 오는 소리 | 이몽식 | 2024.03.17 | 3 |
1805 | [2024-04-14] 찾으시는 하나님 | 이몽식 | 2024.04.14 | 3 |
1804 | [2023-11-05] 그대는 가을입니다 | 이몽식 | 2023.11.06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