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개인적으로
찾아오신 그 날
아버지 없던 저에게
아버지 되어 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씩이나 물으시고
내 양을 먹이라 하신 주님
오직 그 부르심에
출중한 실력(實力)도
시원한 언변(言辯)도
그 어느 것 하나
변변하지 못한 제가
그저 주님을 사랑하기에
목양(牧羊)의 길을 순종하였습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목자의 길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는 일과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
사랑하고 섬기는
목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를
진리의 삶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
통곡과 눈물로
회개할 것 밖에 없어
오늘도 나를 부인하고
다시 주님을 따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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