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03-25] 봄날의 십자가

이몽식 2018.03.25 00:46 조회 수 : 1018

매년

꽃이 피기 전

살짝 몸살처럼

오는 봄앓이

올해는 유난히

긴 꽃샘추위에

마음에 깊게 패여

우리하게 아파온다


잠시

한낮 햇살에

아지랑이 피어올라도

여전히 지난겨울의

지친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뿌연 미세먼지가

마음의 창을 가린다


저녁시간

손을 모으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고통스럽게 절규하시며

붉은 피를 흘리시는

그 분의 십자가로

내 심령을 흥건히

씻어내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3 [2010-14] 진짜 부활은 있어야 한다(?) 관리자 2010.04.04 6185
1642 [2010-13] 바베트의 만찬 관리자 2010.03.28 6183
1641 [2005-45]변화를 위한 준비 “11월” 이목사 2005.11.14 6180
1640 [2005-32]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리움 병 이목사 2005.08.14 6176
1639 [2012-04-22] 쉰들러의 증인 이몽식 2012.04.21 6175
1638 [2005-45]변화를 위한 준비 “11월” 이목사 2005.11.14 6175
1637 [2012-03-25]성령 충만한 삶 manager 2012.03.25 6174
1636 [2005-32]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리움 병 이목사 2005.08.14 6169
1635 [2010-14] 진짜 부활은 있어야 한다(?) 관리자 2010.04.04 6168
1634 [2007-39] 폐하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관리자 2007.10.01 6166
1633 [2012-04-22] 쉰들러의 증인 이몽식 2012.04.21 6161
1632 [2007-29]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두 번째 주간 이목사 2007.07.22 6159
1631 [2005-42]“위대한 구원을 보았습니다” 관리자 2005.10.16 6158
1630 [2007-39] 폐하 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관리자 2007.10.01 6156
1629 [2007-13] 고난주간을 지키는 방법 관리자 2007.04.01 6154
1628 [2005-42]“위대한 구원을 보았습니다” 관리자 2005.10.16 6151
1627 [2010-37] 지금은 함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관리자 2010.09.13 6148
1626 [2007-13] 고난주간을 지키는 방법 관리자 2007.04.01 6147
1625 [2012-04-08] 부활의 소식 이몽식 2012.04.07 6146
1624 [2007-29]점점 시간이 빨리 가는 두 번째 주간 이목사 2007.07.22 6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