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한 여름 더위에도
찬바람 부는 겨울 밤
서러움에 걸려
계속되는 기침소리처럼
멈추지 않고
한숨과 탄식을 담아
흘러내리는 눈물
지킬 수 없는 말을
매일 쏟아내며
원하는 것들을 위해
헛된 이름을 팔며
아니다 하면서도
매일 그렇게 또 살고
애써 숨기고 싶어도
다시 도지는 질긴 자존심에
한 없이 부끄러운 인생
바람 한번 불면
다 돌아갈 것인데
돌아갈 날이 멀지 않는데
곧 그 날이 올 터인데
어찌 비우지 않고
영원한 날을 기다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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