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생에
다른 길은 없다
살아 있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고
산다는 것은
꿈길을 걷는 것이다
때로는 절망하여
때로는 낙심하여
피눈물을 흘리며
꿈에서 깨어나지만
삶의 목마른 갈증에
다시 꿈은
가슴 적시는
생수가 되고
어둠을 지나
하루를 깨우는
새벽별이 되어
계속 반짝인다
그 날이
올 것 같지 않아
육체는 죽고
숨은 멎어도
천형(天刑)처럼 주어진
꿈은 멎지 않고
무지개가 되어
살아 있는 것들의
또 다른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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