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이
가까이 다가오면
멀리서 아련히 들려오는
엄마 발자국 소리에
이미 보름달이
뜨고 지고를
몇 번이고 반복하다
잠이 들어버린다
정작
엄마가 오셨을 땐
기쁜 내색 감추고
아무 말도 잊지 못하다
엄마의 정성과 사랑으로
차린 상 앞에 앉아
그리움에 목이 메여
예쁜 송편이 가시처럼
목구멍에 걸린다
만남도 잠깐
쏜살같이 하루가 지나고
헤어져야 할 시간
엄마에게 잘 가라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흔들고 돌아서자
참았던 눈물이 터지면서
엄마 보고 싶었어
엄마 같이 가면 안돼
가슴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큰 소리는
우주를 흔들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아무 소리 없이
휘영청 보름달만
다음을 기약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3 | [2011-22] 위대한 탄생 | 관리자 | 2011.05.29 | 5537 |
662 | [2008-49] 2009년도 비전을 선포하면서 | 관리자 | 2008.12.07 | 5537 |
661 | [2009-38] 두 손 모으고 하는 인사 | 관리자 | 2009.09.20 | 5537 |
660 | [2007-9] 아직 끝나지 않는 미션 | 관리자 | 2007.03.04 | 5538 |
659 | [2009-18] 비전운동을 선포하면서... | 관리자 | 2009.05.03 | 5538 |
658 | [2011-06] 정말 사랑합니다 | 관리자 | 2011.02.20 | 5538 |
657 | [2007-24] 목적대로 움직이는 교회 | 관리자 | 2007.06.17 | 5539 |
656 | [2008-08] 2008 부흥성회 | 관리자 | 2008.02.24 | 5539 |
655 | [2009-33] 만남의 축복 | 관리자 | 2009.08.16 | 5540 |
654 | [2007-52] 결산의 의미 | 이목사 | 2007.12.30 | 5541 |
653 | [2007-11] 사랑은 미룰 수 없어!!! | 관리자 | 2007.03.17 | 5542 |
652 | [2007-21] 2007 부흥사경회 | 관리자 | 2007.05.26 | 5542 |
651 | [2007-9] 아직 끝나지 않는 미션 | 관리자 | 2007.03.04 | 5544 |
650 | [2007-36] 고난 이후 새 날을 기대하며.... | 이목사 | 2007.09.09 | 5545 |
649 | [2008-11] 고난주간 제1순위 | 관리자 | 2008.03.16 | 5546 |
648 | [2007-47] 감사의 결산과 시작 | 이목사 | 2007.11.26 | 5546 |
647 | [2007-24] 목적대로 움직이는 교회 | 관리자 | 2007.06.17 | 5548 |
646 | [2008-11] 고난주간 제1순위 | 관리자 | 2008.03.16 | 5548 |
645 | [2007-7] 순회선교를 다녀와서 달라진 점 | 관리자 | 2007.02.17 | 5549 |
644 | [2007-47] 감사의 결산과 시작 | 이목사 | 2007.11.26 | 5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