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마음에 별을 담아
아침을 주시건만
내 삶은 여전히
말씀이 떡이 되지 못하고
밤새 몸살로 뒤척이며
끙끙거린 신음처럼
소리로만 남아있습니다
하루 일과도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듬뿍
담아 주시건만
내 삶에 진치고 있는
무거운 장막을
거두지 못하고
쫓기는 하루 일과에
무심한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분명 죽음과
부활의 실체를
삶의 아픔과 고통으로
내 영혼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었건만
아직도 삶을 사명으로
누리지 못하고
값싼 웃음과 말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찬바람 부는 산에
홀로 서 있는
설목(雪木)이 되어
참회(懺悔)로 나를
다듬이질 하는 겨울밤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6 | [2018-12-23] 임마누엘 예수님 | 이몽식 | 2018.12.24 | 1039 |
1405 | [2018-12-23] 임마누엘 예수님 | 이몽식 | 2018.12.24 | 1051 |
1404 | [2018-12-16] 그 날을 기다리며... | 이몽식 | 2018.12.16 | 1032 |
1403 | [2018-12-16] 그 날을 기다리며... | 이몽식 | 2018.12.16 | 1048 |
1402 | [2018-12-09] 말씀 묵상(黙想) | 이몽식 | 2018.12.09 | 1029 |
1401 | [2018-12-09] 말씀 묵상(黙想) | 이몽식 | 2018.12.09 | 1050 |
1400 | [2018-12-02] 찾는이가 찾는 교회 | 이몽식 | 2018.12.04 | 1093 |
1399 | [2018-12-02] 찾는이가 찾는 교회 | 이몽식 | 2018.12.04 | 1111 |
1398 | [2018-11-25] 나목(裸木) | 이몽식 | 2018.11.26 | 1070 |
1397 | [2018-11-25] 나목(裸木) | 이몽식 | 2018.11.26 | 1079 |
1396 | [2018-11-18] 2018 감사제목 | 이몽식 | 2018.11.18 | 1065 |
1395 | [2018-11-18] 2018 감사제목 | 이몽식 | 2018.11.18 | 1079 |
1394 | [2018-11-11] 새것이 되었도다! | 이몽식 | 2018.11.11 | 1061 |
1393 | [2018-11-11] 새것이 되었도다! | 이몽식 | 2018.11.11 | 1079 |
1392 | [2018-11-04] 가을 숲속에서 | 이몽식 | 2018.11.04 | 1059 |
1391 | [2018-11-04] 가을 숲속에서 | 이몽식 | 2018.11.04 | 1074 |
1390 | [2018-10-28] 함께 사랑하는 교회 | 이몽식 | 2018.10.28 | 1090 |
1389 | [2018-10-28] 함께 사랑하는 교회 | 이몽식 | 2018.10.28 | 1106 |
1388 | [2018-10-21] 찾으시는 그 한 사람 | 이몽식 | 2018.10.22 | 993 |
1387 | [2018-10-21] 찾으시는 그 한 사람 | 이몽식 | 2018.10.22 | 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