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끼니때마다
우리 모든 식구가 그대가
챙겨주는 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남들에게는 할 수 없는 푸념을
그대에게 늘어놓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선교지를 나갈 때마다
그대가 바리바리 싸주는
여행 가방을 들고 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
모든 대소사에 그대가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일이 생길 때면 여전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대가 이 세상을 떠나고 보니
그것이 모두 원래 내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잠시 내게 허락하신
우리를 우리 되게 한
나를 나 되게 한
가족(家族)이라는
최고의 선물(膳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 되어
주님과 영원히 살고 있는 그대를
곧 다시 볼 날을 기다리며
나 역시 남은 자들에게
가족(家族)이라는 이름으로
선물(膳物)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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