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감출 수 없는
사랑으로
한 해를 천년처럼
은근히
익고 또 익어
추위가 채 가시지
않는 봄바람에
붉은 빛 터뜨리며
사랑의 열병을
앓고서야
피어나는 진달래
그리
진한 향기
아니어도
뿜어내는 꽃향기는
견딜 수 없는
격한 그리움으로
마음을 어지럽혀
내 영혼
소리 없이
날개를 펴고
달려가는 본향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울고 있는 자들에게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아
아파하는 자들에게
가냘픈
제 몸뚱이 하나로
온 산을 불 붙혀
해마다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피어나리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84 | [2015-12-13] 말씀 묵상(默想) | 이몽식 | 2015.12.13 | 2053 |
| 1383 | [2015-12-06] 회개(悔改)하라 | 이몽식 | 2015.12.06 | 2112 |
| 1382 | [2015-11-29] 일어나 함께 가자 | 이몽식 | 2015.11.29 | 2173 |
| 1381 | [2015-11-22] 유산(遺産) | 이몽식 | 2015.11.21 | 2076 |
| 1380 | [2015-11-15] 그 때는 몰랐습니다 | 이몽식 | 2015.11.15 | 2079 |
| 1379 | [2015-11-08] 설악단풍 | 이몽식 | 2015.11.08 | 2113 |
| 1378 | [2015-11-01] 가을 고백 | 이몽식 | 2015.11.01 | 2115 |
| 1377 | [2015-10-25] 회복하는 교회 | 이몽식 | 2015.10.24 | 2140 |
| 1376 | [2015-10-18] 귀향(歸鄕) | 이몽식 | 2015.10.18 | 2188 |
| 1375 | [2015-10-11] 사랑은 | 이몽식 | 2015.10.11 | 2102 |
| 1374 | [2015-10-04] 가을 저녁 | 이몽식 | 2015.10.03 | 2188 |
| 1373 | [2015-09-27] 행복한 사람 | 이몽식 | 2015.09.27 | 2244 |
| 1372 | [2015-09-20]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5.09.20 | 2313 |
| 1371 | [2015-09-13] 너, 하나님의 백성이여 | 이몽식 | 2015.09.13 | 2261 |
| 1370 | [2015-09-06]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 이몽식 | 2015.09.06 | 2389 |
| 1369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33 |
| 1368 | [2015-08-23] 아버지의 마음 | 이몽식 | 2015.08.22 | 2328 |
| 1367 | [2015-08-16] 젊음 | 이몽식 | 2015.08.16 | 2371 |
| 1366 | [2015-08-09] 하늘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15.08.09 | 2441 |
| 1365 | [2015-08-02] 한 여름 묵상 | 이몽식 | 2015.08.02 | 2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