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감출 수 없는
사랑으로
한 해를 천년처럼
은근히
익고 또 익어
추위가 채 가시지
않는 봄바람에
붉은 빛 터뜨리며
사랑의 열병을
앓고서야
피어나는 진달래
그리
진한 향기
아니어도
뿜어내는 꽃향기는
견딜 수 없는
격한 그리움으로
마음을 어지럽혀
내 영혼
소리 없이
날개를 펴고
달려가는 본향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울고 있는 자들에게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아
아파하는 자들에게
가냘픈
제 몸뚱이 하나로
온 산을 불 붙혀
해마다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피어나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83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58 |
782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60 |
781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489 |
780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492 |
779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55 |
778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62 |
777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56 |
776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71 |
775 | [2015-07-26] 비오는 날에 | 이몽식 | 2015.07.26 | 2478 |
774 | [2015-07-26] 비오는 날에 | 이몽식 | 2015.07.26 | 2817 |
773 | [2015-08-02] 한 여름 묵상 | 이몽식 | 2015.08.02 | 2410 |
772 | [2015-08-02] 한 여름 묵상 | 이몽식 | 2015.08.02 | 2415 |
771 | [2015-08-09] 하늘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15.08.09 | 2400 |
770 | [2015-08-09] 하늘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15.08.09 | 2403 |
769 | [2015-08-16] 젊음 | 이몽식 | 2015.08.16 | 2323 |
768 | [2015-08-16] 젊음 | 이몽식 | 2015.08.16 | 2335 |
767 | [2015-08-23] 아버지의 마음 | 이몽식 | 2015.08.22 | 2299 |
766 | [2015-08-23] 아버지의 마음 | 이몽식 | 2015.08.22 | 2312 |
765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09 |
764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