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틈 너머
성큼 들어온
봄 햇살이
얼어붙어 있던
방안을 비추이자
시린 겨울잠을
자고 있던
내 영혼
기다림에
살짝 떨며
일어난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이
겨울 내내
칼바람에 숨죽인
매화의 꽃망울을
터뜨리자
웅크려 있던
내 영혼
그리움에
벌떡 깨어난다
따뜻한
봄 향기가
저녁노을을
감싸고 흘러
겨우내
가물거리던
붉은 십자가 네온이
제 빛을 다시 찾자
닫혀 있는
잿빛 마음의 창을 열고
내 영혼
깊은 곳에
생명의 불을 놓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63 | [2019-06-23] 하루의 짧은 삶 | 이몽식 | 2019.06.24 | 1106 |
1362 | [2018-10-28] 함께 사랑하는 교회 | 이몽식 | 2018.10.28 | 1106 |
1361 | [2018-01-21] 오솔길 | 이몽식 | 2018.01.21 | 1108 |
1360 | [2018-12-02] 찾는이가 찾는 교회 | 이몽식 | 2018.12.04 | 1111 |
1359 | [2019-04-28] 하나님 나라 백성 | 이몽식 | 2019.04.28 | 1111 |
1358 | [2017-01-14] 겨울 나무 | 이몽식 | 2018.01.13 | 1113 |
1357 | [2020-05-17] 목사(牧師) | 이몽식 | 2020.05.19 | 1117 |
1356 | [2020-03-01]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문 | 이몽식 | 2020.03.01 | 1117 |
1355 | [2018-01-21] 오솔길 | 이몽식 | 2018.01.21 | 1119 |
1354 | [2018-01-07] 새해 아침에 | 이몽식 | 2018.01.07 | 1121 |
1353 | [2019-06-23] 하루의 짧은 삶 | 이몽식 | 2019.06.24 | 1126 |
1352 | [2018-01-07] 새해 아침에 | 이몽식 | 2018.01.07 | 1130 |
1351 | [2020-07-26] 곤고한 날에 생각하라 | 이몽식 | 2020.07.26 | 1133 |
1350 | [2020-05-17] 목사(牧師) | 이몽식 | 2020.05.19 | 1136 |
1349 | [2020-08-09] 마음의 신호(信號) | 이몽식 | 2020.08.09 | 1139 |
1348 | [2017-12-24] 임마누엘 예수님 | 이몽식 | 2017.12.24 | 1146 |
1347 | [2020-03-29]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다 | 이몽식 | 2020.03.29 | 1146 |
1346 | [2020-06-14] 코로나 19 시대의 선교사 | 이몽식 | 2020.06.15 | 1146 |
1345 | [2017-12-24] 임마누엘 예수님 | 이몽식 | 2017.12.24 | 1157 |
1344 | [2020-08-16]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 이몽식 | 2020.08.17 | 1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