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사랑하면
할수록
할 말이 없어진다
무언가를
배우면
배울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진다
어디엔가
열정을
가지면 가질수록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아진다
시를 쓰면
쓸수록
쓸 말이 점점 적어진다
살면
살수록
부끄러움만 점점 늘어난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삶이 점점 더 단순해진다
이 세상을
떠날 때는
기다림을
여유롭게 즐기고
침묵으로
자유를 누리며
모든 삶이
기도의 언어로 바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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