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오라하신다고
사랑하는 우리들을 두고
동터오는 새벽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어찌 그리 빨리 돌아 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는가
당신이 급히 가고 난 육체에는
질병이 준 고통의 흔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평온한 얼굴로 지난 세월
목회 동역자로 고생만 하다가
세 아이의 엄마로 뒤치닥꺼리만 하다가
사역자들과 함께 웃고 울다가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에 아파만 하다가 간
헌신과 수고의 흔적만
한 알의 밀알처럼 고스란히 남았구려
당신은 갔어도 어려웠던
지난 24년의 세월은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라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소
언제나 해 맑은 톡톡 튀는 웃음과
어떤 일을 만나도 겁 없이 해치우는 결단과
어디에서부터 솟아 나오는지 알 수 없는
긍정적인 마음과 사랑의 열정이
당신을 더욱 가슴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당신이 준 선물로 간직하리이다
살아 있을 때 아껴 했던 말
사랑해요 여보를
목 놓아 불러보며
당신의 간 길을 따라
영정 속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곧 천국에서 볼 그 날을
당신이 남긴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겠소
사랑하는 여보
이제 모든 짐 벗고
그토록 당신이 그리워하고
꿈꾸던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편히 쉬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43 | [2013-12-15] 나는 꿈을 꿉니다 | 이몽식 | 2013.12.15 | 5017 |
942 | [2013-12-15] 나는 꿈을 꿉니다 | 이몽식 | 2013.12.15 | 5023 |
941 | [2013-12-22] 기다림 | 이몽식 | 2013.12.22 | 4217 |
940 | [2013-12-22] 기다림 | 이몽식 | 2013.12.22 | 4224 |
939 | [2013-12-29]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13.12.29 | 4262 |
938 | [2013-12-29] 한 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13.12.29 | 4269 |
937 | [2014-01-05] 새해의 기도 | 이몽식 | 2014.01.05 | 4151 |
936 | [2014-01-05] 새해의 기도 | 이몽식 | 2014.01.05 | 4157 |
935 | [2014-01-12] 사랑하는 당신을 천국으로 환송하며... | 이몽식 | 2014.01.12 | 4947 |
» | [2014-01-12] 사랑하는 당신을 천국으로 환송하며... | 이몽식 | 2014.01.12 | 4973 |
933 | [2014-01-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몽식 | 2014.01.19 | 4908 |
932 | [2014-01-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몽식 | 2014.01.19 | 4919 |
931 | [2014-01-26] 당신이 떠난 뒤에도 | 이몽식 | 2014.01.26 | 4287 |
930 | [2014-01-26] 당신이 떠난 뒤에도 | 이몽식 | 2014.01.26 | 4300 |
929 | [2014-02-02] 그리움 | 이몽식 | 2014.02.02 | 4599 |
928 | [2014-02-02] 그리움 | 이몽식 | 2014.02.02 | 4613 |
927 | [2014-02-09] 그리움의 저수지 | 이몽식 | 2014.02.09 | 3471 |
926 | [2014-02-09] 그리움의 저수지 | 이몽식 | 2014.02.09 | 3484 |
925 | [2014-02-16] 고독(孤獨) | 이몽식 | 2014.02.16 | 4143 |
924 | [2014-02-16] 고독(孤獨) | 이몽식 | 2014.02.16 | 4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