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새해 첫 날 첫 아침
세수하면서 먹은 새 마음처럼
처음 학교에 입학하여 새 교과서
첫 장을 넘길 때 굳은 마음처럼
처음 눈이 맞아 가슴 두근거리며
멀찍이 숨어 바라보던 떨리는 마음처럼
첫 아이를 하나님이 주셨을 때
신기하게 바라보던 경이로운 마음처럼
처음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릴 때
흘리던 감격의 눈물이 무엇 때문인지
또한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마음처럼
첫 세례를 받을 때
내 마음과 내 사랑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다던 이해할 수 없는 마음처럼
첫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주를 위해서는 어디든지 가며
어떤 사람이라도 용납하며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던 용감한 마음처럼
내 생애 첫 비전을 받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꼬박 밤을 새우며 기도했던 순수한 마음처럼
처음 교회 문을 열고 한 사람을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애끓는 마음처럼
다시
그 첫 마음으로
주님을 꿈꿉니다!
그 첫 마음으로
주님의 나라를 꿈꿉니다!!
그 첫 마음으로
주님이 꾸었던 교회의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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