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아들 둘 낳으면서
여자의 고운 자태 버리고
한 평생
울 어머니로만 사셨다
기구한 운명 속에
피붙이 자식들
하매나 어찌될까
한 여인으로
그 흔한 사랑 누리지 못하고
새끼 둘 가슴에 껴안고
당신의 자식들만 생각한 어머니
먹을 것만 있으면
당신 입에 넣지 않고
오로지
아들 입에 넣으시며
즐거워하시는 어머니
쥐 뿔 없어도 언제나
자식에게만은 넉넉하여
주어도 주어도
더 줄 것 없어
안타까워하시는 어머니
이제
구부정한 허리
검은 머리 파뿌리 되어도
자식 그리워
그 정(情) 뼈 속 깊이 담고
일편단심 무릎 꿇어
기도소리 애달파
하늘에 닿고
오직
마지막까지도
당신의 인생은 없고
오직 자식만을 위하여
자신을 소진(消盡)하는
울 어머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3 | [2010-47] 감사 건망증 | 관리자 | 2010.11.21 | 5557 |
1262 | [2010-47] 감사 건망증 | 관리자 | 2010.11.21 | 5568 |
1261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2 |
1260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6 |
1259 | [2010-49] 비전 2011 "힘써 교회를 세우는 해" | 관리자 | 2010.12.05 | 5522 |
1258 | [2010-49] 비전 2011 "힘써 교회를 세우는 해" | 관리자 | 2010.12.05 | 5534 |
1257 | [2010-50]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삶 | 관리자 | 2010.12.12 | 5696 |
1256 | [2010-50]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삶 | 관리자 | 2010.12.12 | 5703 |
1255 | [2010-51] 축제와 기다림의 성탄 | 관리자 | 2010.12.19 | 5613 |
1254 | [2010-51] 축제와 기다림의 성탄 | 관리자 | 2010.12.19 | 5619 |
1253 | [2010-52] 삼백육십오일 | 관리자 | 2010.12.25 | 5654 |
1252 | [2010-52] 삼백육십오일 | 관리자 | 2010.12.25 | 5667 |
1251 | [2011-01] 새해, 새 아침 | 관리자 | 2011.01.02 | 5679 |
1250 | [2011-01] 새해, 새 아침 | 관리자 | 2011.01.02 | 5689 |
1249 | [2011-02] 그 날 먹을 것은... | 관리자 | 2011.02.20 | 5674 |
1248 | [2011-02] 그 날 먹을 것은... | 관리자 | 2011.02.20 | 5683 |
1247 | [2011-03] 눈 내리는 밤 심방 | 관리자 | 2011.02.20 | 5655 |
1246 | [2011-03] 눈 내리는 밤 심방 | 관리자 | 2011.02.20 | 5667 |
1245 | [2011-04] 청년과 염라대왕 | 관리자 | 2011.02.20 | 5615 |
1244 | [2011-04] 청년과 염라대왕 | 관리자 | 2011.02.20 | 5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