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우렁찬
울음소리 지르며
적신(赤身)으로 나온 나를
세상과 이어주는
최초의 끈이었습니다.
가족은
첫 입을 떼며
옹알이부터
모국어(母國語)까지
앞으로 살아야 할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우는
요람(搖籃)의 끈이었습니다.
가족은
홀로 살 수 없는
인생 속에서
나와 다른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들을
용납하고 사랑하고
이어주는
인연(因緣)의 끈이었습니다.
가족은
무엇보다
사람으로 채울 수 없는
절대고독(絶對孤獨)의
빈자리가 있음을
깨닫게 하여
하늘의 아버지와 이어주는
생명(生命)의 끈이었습니다.
가족은
평생 함께 하다가
끝까지 내 곁에 남아
죽음의 강(江)을 건너는
나를 지켜줄
마지막 끈이 될 것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3 | [2010-47] 감사 건망증 | 관리자 | 2010.11.21 | 5557 |
1262 | [2010-47] 감사 건망증 | 관리자 | 2010.11.21 | 5568 |
1261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2 |
1260 | [2010-48] 충성과 게으름 | 관리자 | 2010.11.28 | 5726 |
1259 | [2010-49] 비전 2011 "힘써 교회를 세우는 해" | 관리자 | 2010.12.05 | 5522 |
1258 | [2010-49] 비전 2011 "힘써 교회를 세우는 해" | 관리자 | 2010.12.05 | 5534 |
1257 | [2010-50]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삶 | 관리자 | 2010.12.12 | 5696 |
1256 | [2010-50]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삶 | 관리자 | 2010.12.12 | 5703 |
1255 | [2010-51] 축제와 기다림의 성탄 | 관리자 | 2010.12.19 | 5613 |
1254 | [2010-51] 축제와 기다림의 성탄 | 관리자 | 2010.12.19 | 5619 |
1253 | [2010-52] 삼백육십오일 | 관리자 | 2010.12.25 | 5654 |
1252 | [2010-52] 삼백육십오일 | 관리자 | 2010.12.25 | 5667 |
1251 | [2011-01] 새해, 새 아침 | 관리자 | 2011.01.02 | 5679 |
1250 | [2011-01] 새해, 새 아침 | 관리자 | 2011.01.02 | 5689 |
1249 | [2011-02] 그 날 먹을 것은... | 관리자 | 2011.02.20 | 5674 |
1248 | [2011-02] 그 날 먹을 것은... | 관리자 | 2011.02.20 | 5683 |
1247 | [2011-03] 눈 내리는 밤 심방 | 관리자 | 2011.02.20 | 5655 |
1246 | [2011-03] 눈 내리는 밤 심방 | 관리자 | 2011.02.20 | 5667 |
1245 | [2011-04] 청년과 염라대왕 | 관리자 | 2011.02.20 | 5615 |
1244 | [2011-04] 청년과 염라대왕 | 관리자 | 2011.02.20 | 5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