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빛깔
진달래 피는
부활의 아침
어둠과 절망의
돌문을
굴려내고
빛으로 나오겠습니다.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았던
막달라 마리아처럼
불신(不信)과 무지(無知)의
비늘을 벗고서
믿음으로 나오겠습니다.
그간
꼭꼭
마음 한 켠에
숨겨 두었던
부끄러운
‘나’ 라는
빗장을 열고
자유(自由)로 나오겠습니다.
도저히
용납되지 않아
멀리 했던
세상과
사람들로
지성소의 휘장을 찢고
화해(和解)로 나오겠습니다.
매년
이 맘 때면
모든 세상을
하얗게 덮는
목련처럼
날마다
죽지 못한
내가 죽어
부활(復活)의 꽃으로
다시 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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