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볼 때
십자가는
믿는 이들이
예배의식에 참여할 때마다
의미 없이 긋는
성호(聖號)였습니다.
교회 출석할 때
십자가는
나를 언제 어디서나
지켜주는
부적(符籍)이었습니다.
어느 날
신앙고백을 하고 나서는
십자가는
나를 안심시키는
구원받은
증표(證票)였습니다.
그렇지만
구원받은 이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세월 속에
십자가는
점점 부호(符號)가 되어갔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도움으로
허물과 죄로 죽은
옛 사람과 옛 자아
죄의 육체가
완전히 심판받아
내가 죽은 것이
깨달아 질 때
십자가는
날마다
내 삶의 현장에서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다시 사는
실재하는 믿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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