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겨울 밤
어둠은 짙어 가는데
성전 꼭대기
십자가에 밑에서
흰 눈 덮인 오솔길
기도의 발자국을 내며
뜨거운 참회의 눈물
소리 없이
눈밭에 떨어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거친 기침 소리에
별을 보고
홀로 그 길을
다시 떠날 채비를
새롭게 기다리며
다듬이질 할 때
포근하게 감싸는
하늘 종소리를 듣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3 | [2021-01-24] 일상의 동행(同行) | 이몽식 | 2021.01.24 | 381 |
» | [2021-01-17] 겨울밤 기도 | 이몽식 | 2021.01.17 | 1303 |
811 | [2021-01-10] 새해 함박 눈 | 이몽식 | 2021.01.13 | 421 |
810 | [2021-01-03] 산 소망의 새해 | 이몽식 | 2021.01.03 | 467 |
809 | [2020-12-27] 한 해가 가는데... | 이몽식 | 2020.12.27 | 473 |
808 | [2020-12-20] 임마누엘 성탄 | 이몽식 | 2020.12.21 | 451 |
807 | [2020-12-13]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라 | 이몽식 | 2020.12.14 | 474 |
806 | [2020-12-06]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교회 | 이몽식 | 2020.12.08 | 495 |
805 | [2020-11-29] 열린 하나님 나라와 교회 | 이몽식 | 2020.11.30 | 470 |
804 | [2020-11-22] 낙엽 | 이몽식 | 2020.11.22 | 935 |
803 | [2020-11-15] 고난 중에 일곱 가지 감사 | 이몽식 | 2020.11.15 | 579 |
802 | [2020-11-08] 그런 사람이 그립습니다 | 이몽식 | 2020.11.08 | 2439 |
801 | [2020-11-01] 가을의 기도 | 이몽식 | 2020.11.02 | 536 |
800 | [2020-10-25] 주향한 교회여! | 이몽식 | 2020.10.26 | 675 |
799 | [2020-10-18] 가을바람 | 이몽식 | 2020.10.18 | 591 |
798 | [2020-10-11] 주기도문의 마침표 | 이몽식 | 2020.10.12 | 787 |
797 | [2020-10-04] 영적 승리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20.10.06 | 580 |
796 | [2020-09-27] 용서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20.09.28 | 561 |
795 | [2020-09-20]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 이몽식 | 2020.09.20 | 687 |
794 | [2020-09-13]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 이몽식 | 2020.09.13 | 3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