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부터
생각과 행위가 뒤틀려져
부끄러운 줄 모르고
치부인줄 모르고 살다
어느 날
인생 밑바닥에서
피할 수 없이
맞닥뜨린 은혜
내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내 자아 심연(深淵)에서
터져 나오는
탄식과 고백
나는 죄인입니다
어느새
창조주 자리를 꿰차고
나밖에 모르는 삶
나만을 위해 사는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악의 흔적들을
깨끗이 다 덮어 버리고
더 이상
세상의 원리로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자기 부인
자기 희생
자기 방법 내려놓음으로
오직 은혜로만 사는
새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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